매일의 대화

주말후기

수원ME 제24차 MR부부피정을 마치고! (2014.06.14 ~ 15)
관리자
 
2022-06-01
이○용 베드로 ♥ 임○영 헬레나 부부


진실하시고 자애로우신 아버지!
저희 부부가 말씀의 은총을 받게 해주시고, 이로 말미암아 좀 더 당신께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헬레나!
요즘 집안일로 어려운 일도 많고, 짜증나는 일로 많은데도, 항상 사랑스런 눈빛으로 나를 봐주고, 미소 지으며 포옹해 줄 때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가뭄 뒤에 단비가 내린 것처럼 마음이 시원하고 상쾌합니다.

사랑하는 헬레나!
MR 부부피정을 갖다 온 후, 당신과 나의 내면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음을 느낍니다. 매일 미사를 열심히 같이 다니기로 약속하고, 미사도 잘 다니고 저녁 때는 기도도 열심히 같이 하고 있었지만, 무언가 부족한 점을 느꼈어요. MR에서 배운 말씀 묵상이 해답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마치 어려운 시험 문제를 외워서 풀다가, 이제는 이해하고 답을 쓰는 느낌입니다.

MR 피정 중에, 아론의 집이 있는 라자로 마을을 당신과 손잡고 거닐면서, 도심 속에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복음 묵상을 하고 서로의 내면에 있는 느낌과 생각들을 나눌 때는, 비행기를 타고 아름다운 경치를 내려다보는 것 같이 속이 시원하고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혼자가 아니고 당신과 함께 하기에 더욱 그 느낌의 강도가 강했던 것 같아요. 지금 비록 많은 어려움으로 힘들지만, 우리 부부에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고, 말씀 안에서 살면 우리가 주님의 끊임없는 은총을 받을 거라 믿어요.

당신을 사랑하는 베드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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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신 하느님!
저희 부부를 사랑하시어 여기까지 이끌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이번 MR을 통해 베드로와 제가 말씀 안에서 하나 될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베드로!
오늘 모처럼 함께 모인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삼겹살을 구워주던 당신의 모습이 무척 사랑스러웠습니다. 오늘 오후에 갑자기 내린 소나기처럼 지치고 답답했던 우리 가족들의 마음을 씻겨 내려 준 것 같이 시원하고 뻥 뚫린 느낌이었어요.

사랑하는 베드로!
MR을 다녀 온지도 일주일이 지났네요. 도심 속의 자연을 맘껏 누리며 아론의 집에서 받고 온 은총을 생각하니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여느 때처럼 함께 가는 새벽미사가 또 함께 하는 기도가 평소와 다름을 체험하게 됩니다. MR을 가기 전에는 함께 미사 가고 함께 기도를 하여도 마음 한 구석에 채워지지 않는 허전한 무언가를 느꼈었는데 그 무엇인가가 채워진 꽉 찬 느낌이 드네요. 다름 아닌 말씀이 우리 부부 안에 머물고 있기 때문인 것 같네요. 그날 복음 안에서 하느님께서 우리부부에게 들려주신 말씀을 묵상하며 좀 더 자세히 서로의 내면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그 묵상 안에서 우리 부부에게 놓여진 숙제에 대한 해답을 하나씩 찾게 되면서 내면이 차오르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성령의 칼인 하느님의 말씀으로 우리 부부가 무장되어 어떤 어려움, 고난, 슬픔이 와도 말씀 안에서 함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생겨 가슴이 벅차옵니다. 마치 전쟁에 나가는 장군이 천군만마를 얻은 듯이 기쁘고 자신만만한 느낌이 듭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 또한 함께 지혜롭게 말씀 안에서 헤쳐 나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보이네요. 힘내세요, 베드로!

당신의 영원한 동반자 헬레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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