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대화

주말후기

수원 372차 주말을 마치고 (2014.04.11 ~ 13)
관리자
 
2022-06-08
박○영 바오로 ♥ 한○영 젬마 부부


찬미예수님!
늘 우리 곁에 계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내와 약속을 하고 나면 갑작스러운 회사일로 약속을 어겨 사소한 다툼이 되곤 하여 주말체험에 참여하자는 아내의 말에 선뜻 약속하고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선배 ME부부의 친절함은 주말체험의 시작을 부담과 궁금함으로 맞이하였습니다.
평소에 우리 부부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나는 나와 아내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표현해야 한다는 선입견과 신앙적 고민으로 주말체험을 소극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첫날밤. 고해성사를 하면서 신부님께서 주말체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라는 권유는 ME주말에 대한 느낌을 새롭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한 부부 둘만의 집중과 대화 시간. 같이 있어도 외롭고 혼자 있게 될까 봐 두려워하는 아내의 걱정은, 내 삶의 우선순위가 입으로는 아내라고 하면서 행동이 그러하지 않은 나 자신을 바라보며 반성하게 되었으며 나 스스로도 모르던 주님 곁에 계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고백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발표부부의 진솔한 체험발표와 오로지 부부 둘만의 쓰기 및 대화는 결혼 후 처음으로 서로에게 관심과 사랑을 집중하게 만드는 시간이었고 평소에 걱정되어 아내에게 하지 못했던 말들과 어색했던 행동들을 표현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변화하는 시간은 신앙적으로 고민하는 나에게 마음의 평화도 주었습니다.

일 년 동안 흘릴 눈물을 2박 3일 동안 흘린 듯합니다.
이제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알 거라는 나 자신의 잘못된 생각은 버리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은 말로 글로 표현하고 행동과 가슴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삶에 이러한 나의 행동이 작은 씨앗이 되어 주위에도 퍼트릴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고백합니다.
오늘도 당신의 따듯한 한마디와 미소는 부족하고 나약한 나를 어른으로 만들어 갑니다.
“사랑합니다!” 당신 곁에 내가 늘 함께 합니다.
당신을 내게 보내주신 주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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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주님, 당신 백성의 간절한 기도를 자애로이 들으시어 저희 부부가 해야 할 일을 깨닫고 깨달은 바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2000년에 결혼하면서 내가 기대했던 결혼생활은 큰 집과 넉넉한 경제보다는 부부 서로가 자신의 삶에 스스로 책임지며 주님 안에서 그분이 내게 세우신 뜻을 살피며 살아가는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갓 결혼한 우리에게는 우리의 결혼생활을 나눌 시간을 허락하지 않고 부모님의 병고를 시작으로 동생들의 뒷바라지와 자녀 양육은 호된 시간이었고 이것은 마치 전장에서 부부가 홀로 싸우고 있는 것과 같았습니다.
2010년 홀연 나는 너무 외로움을 느꼈고, 내적으로 일치된 삶을 살지 못하는 배우자와의 혼인은 더 이상 부부로서의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우리 부부는 주변 사람들이 상상도 하지 못했던 위기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우리를 남게 해주었는지 알 수 없지만 우리는 여전히 함께 하고 있었고 손을 맞잡고 주말 체험에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두 사람에게 주말은 한편의 드라마를 찍은 것과 같았습니다.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의 일치를 이루는 한 편의 드라마는 2박3일 동안 울고 웃고 기뻐하고 사랑하며 혼인생활 14년간을 되돌아보는 작업이었습니다. 두 주인공은 그렇게 함께 성숙한 삶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원리 원칙적이고 계획적이고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갖고 있는 나는 주말 이후 우리 두 사람이 10/10을 규칙적으로 마치 학생이 선생님이 내주신 숙제를 하는 것처럼 하기를 원하는 마음이었지만 혼인생활 14년 만에 우리 두 사람이 일치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처럼 10/10 또한 우리 스스로를 통제하지 않고 자유로움 속에서 통제를 갖기 원하는 때에 때때로가 아닌 매일의 성찰을 하게 될 수 있을 거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경험한 내적 일치는 마치 하늘을 나는 한 마리의 새가 되어 날아가는 것처럼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세상을 내려다보는 내적 여유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나와 배우자가 좀 더 성숙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때를 기다리시고 결코 그 때를 놓치지 않고 우리 두 사람을 그 자리에 있도록 허락하시는 그 분의 놀라운 사랑을 다시금 느끼며 그렇게 우리 두 사람에게 내리신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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