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대화

사랑의편지

배우자의 흰 머리카락이 하나, 둘 늘어날 때 어떤 느낌이 듭니까? [김 레오&이 포스텔/포일성당]
김*
 
2021-03-02
배우자의 흰 머리카락이 하나, 둘 늘어날 때 어떤 느낌이 듭니까? 이에 대한 나의 느낌은?

✝주님의 평화
좋으신 주님, 저희 부부를 이렇게 잘 살게 하여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두 사람 중 어느 누구 하나가 당신의 품으로 갈 때 까지 서로 아껴주며 살아가게 하소서.

사랑하는 포스텔,
연휴 뒤 또 새 학기가 시작되는 오늘 하루,
분주한 가운데에 열심히 하루를 보냈을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나눔 주제를 받고 당신의 스무 살 모습을 기억해 봅니다.
싱그럽고 아름다운 당신의 스무 살 모습이 내 기억 속에 있다는 것은 행운인 것 같습니다.
만약 우리가 서른에 만났다면 당신의 스무 살 모습은 내 기억 속에 없었을 테니까요.

사랑하는 포스텔,
시간이 흐르며 늘어나는 당신의 흰 머리카락 그리고 나의 흰 머리카락.
100세를 훌쩍 넘기신 김형석 교수가 최근에 본인의 인생을 되돌아보았을 때 가장 행복했던 시절은 60부터 75까지였다고 말을 합디다.
그 말에 의하면 당신과 나는 지금 행복한 시절 출발점에 서있는 겁니다.
흥분되지 않나요?
물론 당신의 흰머리를 보며 20살의 당신 모습이 문득문득 생갈 날 때면 미안하기도 하고 고마운 마음도 들고 또 함께 하고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셋 중 둘이 아직 혼인 전이지만 이제 조금은 여유롭게 우리 인생의 황금기를 시작한다고 생각하니, 마치 가고 싶었던 여행을 예약하고 티켓을 막 출력했을 때처럼 기쁘고 행복한 느낌입니다.
40년 전 이 신학기에 당신을 만났는데 세월이 그리도 빨리 흘러 오늘이 되었고,
40년 후 오늘은 당신의 더 희어진 머리카락을 보고 웃으며 손을 잡을 수 있을 런지요...

아직은 검은 머리카락이 더 많은 당신의 레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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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3월 새롭게 시작하는 하루였습니다.
어려움 중에도 당신의 섭리는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하루를 정리하며 평온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일상에 감사드립니다.

나의 배우자 레오씨,
건강한 모습으로, 아침에 나갈 때의 모습으로 다시 저녁에 볼 수 있음은 당연한 것 같지만 참으로 큰 은총이며 감사함 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의 주제는 최근 늘 생각하며 지내는 일인 것 같습니다.
몇 년 사이 흰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많아지는 것을 보며 안쓰러움과 한편으로는 감사한 마음입니다.
흰 머리카락이 늘어나는 만큼 건강도 자신이 없어지고 열정도 에너지도 많이 줄어들어 많은 것들을 포기하게 합니다.
100세 시대라고 하니 앞으로도 30년 안팎은 함께 할 시간들인데 지혜롭게 잘 가꾸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60대의 시계로 지금껏처럼 거기에 맞는 일상을 잘 가꾸어 가며 또 다른 부부의 모습을 가꾸어 가고 싶습니다.
흰 머리카락이 우리의 살아온 상이며 선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의 신체 나이에 맞게 잘 살아갑시다.
이에 대한 나의 느낌은 100미터 달리기를 끝내고 천천히 숨을 고르며 걸어갈 때처럼 안심이 되고 뿌듯한 느낌입니다.

사랑하는 포스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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