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대화

사랑의편지

가을의 문턱에서 우리부부의 일상을 그려볼 때... (이경환요힌&정희순아가다)
이*환
 
2021-09-01
찬미예수님!
이제는 낮에도 선선한 가을바람을 느낄 수 있고 마음이 토실토실 영그는 계절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아가다!
당신에게 닥쳤던 어려움을 조금씩 극복하면서 우리부부는 부지런하게 매일같이 걷기도 하고 수시로 여행도 하면서 많은 시간을 함께했네요.
오늘도 유난히 말이 없는 내 옆에서 도란도란 일상을 이야기하는 부드러운 당신의 목소리와 해맑은 미소가 내 마음이 녹을 만큼 사랑스러웠습니다.

가을의 문턱에서 우리부부의 일상을 그려볼 때
우리부부가 손잡고 탄천을 걸을 때 관심 깊게 보고 있는 감나무에 감이 꽤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때 나의 마음은 곡간에 가득 채워진 곡식을 볼 때처럼 풍성한 느낌입니다.

당신과 함께 새로이 맞이하는 이 행복한 계절에 풍요로운 모든 것들을 우리부부의 눈으로만 담지 말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눈다면 부메랑처럼 더욱 배가되어 우리에게 돌아와 우리부부의 삶을 더욱 가치 있게 해준다는
것을 믿고 여유로운 결실의 계절을 함께 합시다.

당신의 요한

찬미 예수님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풍요로운 계절을 통하여 마음의 위로를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요한
선선해진 날씨에 마음이 한층 여유롭네요.
요즘 건강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는 당신이 참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오늘도 함께 걸었을 때 당신이 무심히 잡아주는 손이 너무 따뜻해서 잠시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당신과 함께 걷다 보면 잡초 속에 핀 작은 꽃 한 송이를 보고도 마음이 벅차오르고 행복한 느낌이 들어서 모든 것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가을의 문턱에서 우리부부의 일상을 그려 볼 때
그동안 지독히 힘들었던 과정을 함께 극복하고 새로운 가을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생겨서 마치 가을바람에 넘실거리는 황금 들판을 볼 때처럼 풍요로운 느낌입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일상의 삶이 무한한 주님의 자비와 축복이었고 또한 당신의 사랑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몸과 마음에 힘을 빼고 풍요로운 가을을 맞이합시다.

당신을 사랑하는 아가다
댓글
염태석
 
2021-09-02 14:07:28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시는 두 분의 모습을 보니 흐믓한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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