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주제 : 나는 배우자를 어떤 방법으로 인정하는가? 이에 대한 나의 느낌은?

✝ 주님의 평화
당신의 이름으로 함께 기도하고, 대화하고, 사랑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친애하는 나의 벗, 포스텔
저녁식사 후 학의천을 걸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돌아와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하고 나니 상쾌함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오늘 대화 주제를 정하고 돌이켜보니 당신과의 첫 만남이 올해로 40년이 되는 해 이더군요.
친구로, 연인으로 그리고 부부가 되어 함께 살아오며 나는 어떻게 당신을 인정하며 살아 왔는가 생각해보니, 특별히 잘 해 준 것은 없지만 당신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였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당신의 의견에 반대나 비난보다는 동의와 격려로 인정하면서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으려 노력하였던 것도 당신을 인정하는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내 사랑 포스텔,
당신은 나보다 진취적이고 또 추진력이 좋아 그 또한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 같아 내가 당신을 인정했던 또 다른 부분입니다.
그 외에도 더 많은 부분들이 있겠지만, 당신 또한 나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주어 서로가 서로의 가치를 인정해 주고 인정받는 느낌으로 우리의 혼인을 가꾸어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내사랑 포스텔,
부부이면서 서로가 각자의 독립적인 인격체로 존중해 주고 인정해 주는 모습이 나이가 들어가며 살아가야 할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사랑, 가치, 소속감 그리고 자율성
이 네 가지가 잘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합니다.
이에 대한 나의 느낌은 높은 산봉우리에 올라 붉게 물든 아름답고 황홀한 석양을 바라볼 때처럼 가슴 뭉클하고 벅찬 느낌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레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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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예수님
코로나로 인해 불편한 점이 참으로 많지만 생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나와 배우자와 가족에게 좀 더 집중하며 생활하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나의 벗, 레오씨
퇴근길에, 만나서 같이 가자는 전화를 해주어서 고마웠습니다.
오랜만에 데이트를 하는 기분으로 귀가 길이 즐거웠습니다.
내가 당신을 인정하는 방법은 무덤덤하게 고맙다고 말하는 것인 것 같습니다.
따뜻한 배려를 받을 때, 어려운 일을 지혜롭게 해결 해 나갈 때, 내가 하고 싶은 일, 먹고 싶은 것들을 이야기할 때, 늘 즉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줄 때 등등...
34년을 한결같은 모습으로 함께 해 주는 당신이 참 고맙습니다.
한편으로 좀 더 당신에게 활력을 주고 기쁨을 줄 수 있는 인정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눈을 마주보며 웃어주고, 엉덩이도 토닥여주고 등등의 방법을 생각하면서 그동안 당신의 사랑에 참 덤덤하게 고마움을 표현했던 것 같습니다.
좀 더 애교스럽게 친밀하게 표현하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 어색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당신이 좀 더 활력을 받고 기뻐할 수 있게 표현해 보도록 노력해 보고 싶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우리 부부를 더욱 더 친밀하게 해줄 것 이라는 기대도 해봅니다.
이에 대한 나의 느낌은 첫 데이트하러 나갈 때처럼 쑥스럽고 어색하지만 설레는 느낌입니다.

당신의 사랑하는 벗, 포스텔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