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주님,
평화로운 하루를 마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심에 감사하나이다.

사랑하는 요셉피나,
언제나 에너지 넘치는 듯 행동하지만 힘에 부쳐함을 잘 알고 있어요. 당신이 바쁜 와중에 많이 도와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과 당신께 감사하는 마음뿐입니다. 마치 무거운 짐을 들고 가시는 할머니 짐을 들어드리지 못하고
망설이며 안절부절하는 느낌입니다.
우리 가족의 좋은 점이란 주제가 확 와 닿습니다. 요즘 도훈, 승택의 부정적인 모습만을 생각하다보니 과연 우리
가족의 좋은 점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들이 영향을 받고 우리가족을
바라보며 부러워하는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멋진 우리 가족 모습이 금방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래도 우선 함께 여행하는 모습, 캠핑가는 모습, 함께 10/10하는 모습 등이 생각납니다.
모리속에 그 모습들을 떠올리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가슴에 따뜻한 손난로를 안고 있는 듯 포근한
느낌입니다. 우리 가족의 좋은 점은 노력한다는 것 같습니다. 부족하고 싸우고 힘들어 하지만 그 과정를
이겨내려 노력한다는 점, 저도 아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내려고 노력할 것을 그리고 주님의
사랑안에서 바르게 커가고 있음을 믿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1.8.17일 당신을 사랑하는 베드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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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넘치시는 하느님,
늘 저희 가정을 선함으로 이끌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베드로에게
오늘은 몸도 마음도 많이 힘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생각했네요.
내일부터 시작해서 집안일까지 모든 것을 챙겨야 한다면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 당신에게 가벼운
집안일을 넘겨두고 아무 것정없이 나설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더운 날 땡볕을
피할 그늘에서 편안히 쉬듯 커다란 나무가 되어주는 당신이 고마워요.
우리 가족의 좋은 점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서로 노력한다는 점인거 같아요. 자신만이 옳다고
고집 피울때도 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선 늘 함께 이해하고 함께 행복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 우리 가족
구성원들의 마음이라는 것을 요즘 더 절실히 느끼게 되었어요.
도훈이를 야단치면서, 승택이에게 컴퓨터를 사주면서, 가족 10/10을 하면서 제가 느끼는 것은 우리 가족안에
선함이에요. 그리고 그 선함의 중심에 늘 하느님이 계셔서 우리 부부와 아이들을 이끌어주시고 계심을 믿어요.
우리 가족의 10/10을 이웃에게 이야기 해줬더니 바람네요 지붕네도 대화를 경험했다고 해요.
우리의 노력이 증명되어 이웃의 선함으로 연결되는 것 같아 기뻤어요.
그리고 그 무엇보다 당신의 선함에 감사해요. 여러 감정들 속에서 선함을 찾아 바로 서려고 노력하는
당신을 존경해요.
사랑합니다. 베드로!
우리 가정 잘 이끌어 주세요.

2021년 8월 17일 당신의 요셉피나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