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대화

사랑의편지

현재 코로나 시국이 우리 부부에게 어떠한 영향(변화)를 주었는가? (감골성당)
이*녀
 
2021-06-10
오늘도 말씀으로 재단에서만 그리스도인 이지 말고 일상 생활중에 이웃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라고
일깨워 주시는 주님, 감사와 찬미드립니다

사랑하는 요아킴!
얼마만에 불러보는 사랑의 호칭인가요?
이렇게 불러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말랑말랑 해 집니다
어제 귀가 때 현관문을 열며 "자기야" 하고 큰소리로 나를 부르며 집에 들어서는 당신이
너무도 따스했답니다.

코로나19, 태어나서 처음 맞닥드리는 이 기가막힌 상황을 우리 모두 힘들어 한지 1년 반이 다 되어 갑니다
처음 이 상황이 발생 되었을 때 성당도 못나가고 친구들도 못 만나며 회사와 집만
오가야만 하다보니 우울증이라는 놈이 날 많이 힘들게 했었지요
의욕도 의미도 없고 부정적인 생각, 모든 것에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고.....

그런 나를 묵묵히 기다리던 당신
당신의 장점이자 단점인 묵묵히 아무말도 않는 것 ㅎㅎ
식사준비, 집안일 다 나몰라라 해도 체근하지 않고....
내가 생각해도 너무 한것 아닌가 싶은데도 체근하지 않는 당신에게
너무도 미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고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차츰 마음을 추스렸고
지금은 괜찮아 졌답니다
그리고 밤시간에 함께 걷기 운동 나가 준 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확실히 몸을 움직이니 정신이 좀 돌아 오더라구요

코로나는 모두들 너무 밖으로만 나돌고 바쁘게만 살지 말고 조용히 가족과 함께
좀 쉬어가라는 메세지를 주었다고 생각해요
당신과 나 , 둘이 소파에 널부러져 TV보며 채널권으로 티격 대다가
우리 치킨 먹자며 초딩스럽게 다시 사이 좋아지고~
아이들도 치킨 먹자는 소리에 자기방에서 거실로 나와 주고
당신은 어떤가요? 운동 좋아하는 당신 축구를 마음대로 못해서 좀 아쉽기는 하겠지만
당신도 이런 여유가 좋지 않나요?

당신 살 냄새 좋다며 허벅다리 깨무는 내게 아프다고 살살 하라고,
깨무는데 하지 말라고도 아니고 살살 하라는 당신 ㅋㅋ
당신은 역시 무던한 사람~
오늘 따라 당신이 참 좋습니다
-- 당신을 많이 좋아했다 조금만 좋아했다 하는 글라라로 부터


찬미 예수님
언제나 저와 함께 하시며 사랑 주시는 주님게 감사드립니다
ME 식구 보고 싶어요. 사랑합니다 감골ME

사랑합니다 글라라
오늘의 주제 현재 코로나 시국이 우리 부부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가?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서 인지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퉁명스럽게 나가는 말투속에 상처를 주고
내가 양보를 해야지 하면서도 행동은 반대로 하는 것 같아 미안하구려

오늘 사랑의 편지를 쓰면서 코로나 전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느지를
다시 한번 느낍니다.
지난날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다시한번 나의 배우자 글라라의 사랑스러움과
내 자신을 생각해 봅니다
이제 조금은 끝이 보이는 듯 하나
아직도 많이 남은 자류롭지 못한 이 시간을
우리 둘이 슬기롭게 기도하면서 넘길 수 있도록 노력해 보아요
정말 미안하고 감사하고 사랑압니다
-- 당신의 남편 요아킴



댓글
노정화
 
2021-06-11 06:45:04
코로나로 인해 잃은것도 많지만 또 소소한 행복이 또 얼마나 감사한일이 었는지 느끼는 시간 이었던것 같아요 .10&10 하시면서 행복한 시간 많이 가지시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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