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대화

사랑의편지

배우자가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될 때는 언제인가? (성안나성당)
정*호
 
2021-06-15
찬미 예수님!
주님께서 항상 우리 가정에 머물고 계심을 믿으며 우리 가정에 내려주시는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글라라!
나와 딸들을 위해 헌신해 주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배우자가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될 때는 언제인가라는 주제에 대해 말하려 합니다.

글라라는 자녀교육에 있어서 적극적입니다. 큰딸은 배우라는 꿈이 있어 연기하고 싶어하는데 글라라가 바쁜 가운데도 틈틈이 정보를 수집해 내게 보여주기도 합니다. 작은딸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걸 좋아한다고 하니 백지를 제본하여 웹툰일기를 쓸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글라라는 내가 아플 때 잘 보살펴줍니다. 얼마 전 감기에 걸려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을 때 평소 분담했던 집안일을 혼자서 감당하고 내게는 아무 일 하지 않고 쉴 수 있게 배려해 주었습니다.

글라라는 내 일이 더 잘 될 수 있도록 좋은 아이디어를 보태줍니다. 지난 주말 줌으로 강의를 했을 때 보완할 점과 개선할 점을 알려주며 내 일이 더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글라라는 내게 자녀교육과 건강과 일에 있어 소중한 사람입니다. 이때의 느낌은 마치 주머니에 용돈이 두둑할 때처럼 넉넉해집니다.

글라라가 소중한 사람인 만큼 나 또한 그에 맞게 더욱 일에 성과를 내고 건강을 잘 관리하도록 하려고 합니다. 다시 한번 당신의 소중함을 느끼며 늘 곁에 있어 주어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배우자 프란치스코로부터-

찬미 예수님!
주님이 저희 가족을 평화와 사랑으로 이끌어 주심을 믿으며 감사하는 기도를 올립니다.
사랑하는 프란치스코!
잘 챙겨주지는 못하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며 스스로 건강을 지키려는 모습에 미안함과 감사함을 전합니다.

배우자가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될 때는 언제인가라는 주제가 제 마음을 흔들어 댑니다. 요새 제 마음이 프란치스코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때이기 때문이에요.

몇 주전 동네 도서관에서 DVD 영화를 볼 때입니다. 프란치스코가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할 때 저는 마치 예전에 연애할 때가 생각나며 설렜어요. 우리가 선택한 영화도 오래전 거라 과거 향수에 젖기에 충분했어요. 오래전 영화인데도 마치 신작 영화처럼 당신과 나를 집중시키게 했죠. 이때는 집안일도 딸들도 잊고 오롯이 우리에게만 몰입 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딸들은 2차 성장기를 맞으며 가족보다는 본인이나 친구에게 더 신경을 쓰고 있어요. 서운하기도 하지만 이제야 당신이 내 마음에 들어옵니다. 다시 연애 시절처럼 소중한 사람임을 느끼게 되네요. 영화를 함께 볼 수 있는 사람이 평생 나와 있다고 하니 잔잔한 바다를 내다 볼 때처럼 평화로움을 느낍니다.

이제 딸들도 자신들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시기인 만큼 딸들보다는 당신에게 그동안 못 해주었던 관심과 사랑을 가져 보려고 합니다. 늘 변함없이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애쓰는 당신을 보며 주님께 힘과 용기와 지혜를 달라고 청해 봅니다.

당신이 있어 주어 감사합니다.
-사랑을 다짐하는 배우자 글라라로부터-
댓글
노정화
 
2021-06-15 09:46:59
건강하게 곁에 있는 배우자의 소중함이 많이 느껴지는 시기인듯 합니다 .
두분만의 좋은 시간 많이 만드시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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