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대화

사랑의편지

사랑하는 딸의 결혼에 즈음하여 아버지의 마음은 어떨까
송*두
 
2021-06-23
찬미예수님!
사랑하는 나의분신 송 이 헤레나 야,
이 아빠는 너를 38살에 낳아서 지금까지 어여쁘게 키워왔단다,
그런 헤레나 가 드디어 결혼을 한다고 아빠의 지인 소개로 만난 멋진 사나이를 선택 했을 때
나는 기쁘고도 고마운 마음이 앞서는 것이 왜일까,
그건 주변에 너무 많은 절혼 족들이 온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기에, 우리자식들 만은
안 그렇게 키워왔다고 주변분 들에게 평을 들어서 내심 그런 말을 나도 모르게 즐기게
되었던 것 같구나,
이젠 신혼집도 결정되어 신랑이랑 둘이서 직접 인테리어도 구상하여 주방도 예쁘게 꾸미고
하는 모양새가 아빠와 엄마가 40년 전에 만나서 행하거나 느껴 보지도 못한 의식주의 형태를
우리 딸 은 즐기고 있다는 게 정말 뿌듯하고 자랑스러워 할 수 있단다,
왜냐하면 1950년도 에 태어난 부모세대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엄청난 희생을 감내하면서 도
조국의 발전과 우리 가정의 궁핍함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려는 노력으로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왔단다,
그러던 차 너의 부모세대는 일정부분 자식들의 의식주 부분을 윤택하게 상승시키는 일에 몰두하게 되고 그 대가로 오늘날의 너희 가 가정을 꾸려 가는데 미약하나마 힘이 될 수가 있었단다,
너는 훌륭하신 어머니, 아버지의 힘을 항상 대단하게 생각한다고 늘상 말해왔지만 천주교 모태신앙 의 집안에서 태어나서 늘 상 그리 워 하던 할머님 (국 순 복 로사)이 살아계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되 뇌이고는 했지만 다행이도 외할머님 (이 동 호 유스티나)이 살아계셔서 그 자리를 존치토록 하시니 천만다행 인 것 같구나,
사랑하는 딸 송 이야 4개월 후에는 네가 이집을 떠나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간다 하니 못내 아쉬움이 남는구나,
네가 5살 때 한산 섬 앞 죽도로 여름방학 여행을 갔을 때 비가 엄청 많이 온곤 했지 그때쯤 우리 일행은 대형 몽고 텐트 안에서 섬에 사시는 지인의 지원으로 생선도다리를 살아있는 채로 자루로 한가득 득댐 하여 아버지가 회칼로 회를 치는데 딸이 옆에 바짝 붙어 안어 계속 자기 입으로 당기며 회를 먹어대니 주변에 자매님과 형제들의 아우성이 지금도 생각이 나는구나
그러던 네가 자금도 회를 너무 좋아해서 혹시나 서산 앞바다 총각을 만나서 결혼을 해야만 좋아하는 생선회를 신나게 먹을 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곤 했단다,
자 이모든 옛날 이야 기를 추억으로 남기며 네가 결혼하면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을 떠나가는
아련한 마음을 못내 다스려야 겟 구나,
이제 이만 아쉬움을 내려놓고 너를 떠나보내야 될듯하구나 지나간 추억들 새록새록 나아더라도 굳게 마음먹고 11월 어느 날 어여쁜 공주의 손을 잡고 웨딩마취에 발맞춰 가자구나,
사랑 한다 나의공주 송 이 (헤레나)야 ~~~
댓글
이영혜
 
2021-07-04 01:03:38
딸을 사랑하는 아빠의 사랑 담긴 편지 잘 읽었습니다.
저희도 혼기가 된 딸이 있기에 공감이 되네요.
아쉬움과 가슴벅찬 기쁨이 함께하리라 생각됩니다.
사랑하는 따님 핼레나님의 새가정에
주님의 은총 가득하시어
예쁘고 행복이 넘치는 성가정 이루기를 빕니다.

별양동 한만길 대건안드레아&이영혜 글라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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