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도미니카에게
사랑하는 도미니카 남들은 쉬는 토요일에 일하러 간다고 하니 샌드위치에 원두커피를 내려서 과일과 함께 차려 주어서
고마웠어
나의 어릴적 꿈은 아버지가 되는 것이 꿈이었지. 하지만 난 가진것도 없고, 부모님의 사랑도 못 받고 자랐으며, 생긴것도
못생겼고, 공부에 욕심도 없어서 그냥 결혼이란 나에게 한낮 꿈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었지. 그런 내가 당신을 만나서
사랑이란 것을 알고, 또 나는 항상 정에 굶주려 있었는데 당신은 그런 나의 마음에, 마치 초봄 녹지 않는 눈 밭에 파란
새싹이 올라오 듯 나의 마음을 연한 초록의 밭을 만들에 주었지.
그렇듯 당신은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보다, 가장 소중한 것들보다, 마치 바다속 신비의 세계를 보았을 때처럼
첫 출산 후 아이를 볼 때처럼 당신은 나에게 경이로움을 보여줬지.
그러나 항상 옆에서 28년동안 나의 곁에 있는 당신을 난 아무렇지않게 방치하고, 무관심하기도 했지. 그러나 나의
마음은 언제나 당신을 사랑하고 있었어. 아직도 생각나 당신과 저녁을 먹고, 당신이 나에게 내밀었던 엽서를...
그 엽서에는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이유가 약 30가지 정도되는 이유를 적었지. 난 그것을 보고 아! 내가 찾는 피앙새가
바로 당신이었구나했어. 그날의 감동은 지금 생각하니 마치 김연아가 세계기록을 깨고 금메달을 땄을 때처럼의
가슴 뭉클함이었어. 그렇듯 당신은 나의 전부가 된 지금 난 당신의 그런 마음을 아직도 읽지 못하고 있는것 같아.
앞으로 그 옛날 당신이 나에게 했던 것처럼 나도 당신을 향해서 살께

언제나 나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사랑하는 도미니카에게
항상 인상만 쓰고 있는 모자람이 많은 남편 아우구스티노가.

사랑하는 아우스팅에게
사랑하는 아우스팅! 밤 늦게까지 일한다고 날씨를 생각하면서 옷을 챙겨주고, 항상 조심하라고 당부해 주어서
고마워요.
저에게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 준 아우스팅을 사랑할 수 밖에 없지요.
부모님들음 두분 다 직장 생활을 하느냐고 저에게는 신경쓸 겨를조차도 없었고, 집에 오시면 피곤해서 잠들어 버려서
얘기조차 나눌 수 없었지요.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가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또 다른 즐거움으로 지내고 있었지만 집에
돌아오면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 외로운 삶의 연속이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아우스팅으로 부터의 전화 한 통화!
심심한 저를 불러주어 감사했어요. 회사에서 아우스팅의 모습이 아닌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아우스팅이 너무
좋았어요. 아우스팅과의 연애생활을 하면서 남들 모르게 쪽지를 주고 사랑의 눈빛으로 쳐다보는 아우스팅을 볼 때면
가슴이 뛰기도 하고 입가에 웃음이 생겼지요. 제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었고, 삶의 즐거움을 주는 아우스팅을
사랑할 수 밖에 없었지요. 세월이 지나 힘든 상황과 고비를 넘기면서도 전 아우스팅이 아니었더라면 절 사랑해주는
사람은 없으리라고 생각이 되요.
ME주말 경험이 우리의 사랑을 더 깨닫게 해 주었지요. 아우스팅과 저는 이제는 떨어질 수 없는 저의 몸의 일부가
되어 버려서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쓰라림을 느껴요.
사랑하는 아우스팅! 우리 서로 사랑하면서 귀여운 우리 세 공주들과 사랑이 가득한 가정을 만들면서 하느님
은총안에서 기쁘게 살아가요.

영원한 나의 사랑 아우스팅을 사랑하는 도미니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