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대화

사랑의편지

부부동반 모임 약속 시간이 다 되어 꾸물거린다고 잔소리 할 때?(용인 선봉대성당)
이*오
 
2021-04-13
† 찬미예수님

주님, 다시 한 번 저희 부부에게 이 시간을 허락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방지거에게(F.하비에르)

얼마남지 않은 퇴직을 위해 제 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는 당신 방지거
35년동안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줘서 고맙고 수고하셨습니다.
요즘 새로운 도전으로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하고 나서,
그들의 얘기를 나에게 전해주는 당신의 즐거운 모습을 보며 행복하네요.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 맘껏 경험해 보기 바랍니다.

유난히 시간약속에 민감한 당신, 젊어서는 준비된 시간을 맞추지 못해
자주 당신을 불편하게 했지요.
대놓고 화를 내지는 않았지만 눈짓, 몸짓으로 짜증내고, 화를 내었던
당신이 야속하고 속상했었네요.
옷만 갈아입고 나서기만 하는 남자와 달리 이것 저것 정리하고
챙겨야 하는 여자의 사정을 몰라주고 재촉할 뿐 도와주려는 맘 없으니......
30년 가까이 당신과 함께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맞추어 살아가고 있네요.
마음이 닮아가고 있지요~~

지금은 가끔 오히려 당신이 약속시간 임박했는데도 준비하지 않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모습에 제가 재촉할 때가 생기고 있지요.
그럴때면 “난, 10분이면 끝나”하면서......

나이들어 가면서 부쩍 나에 대한 배려심이 많아진 당신이 고맙게 느껴집니다.
지금처럼 서로 배려하면서 감사히게 삽시다. 항상 주님안에서......

당신을 사랑하는 글라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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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반려자 글라라에게

예기치 않은 역병이 퍼져 박해시대때도 그치지 않았던 미사도 때에 따라
하지 못하는 시절
그렇다보니 신앙생활이 정상으로 되지 않는 시기에 당신은 성당의 레지오 단장직을 맡으며 ZOOM으로 정례모임을 주관하고, 회원 확장도 하는 등 신앙을 생활의 우선순위에 두면서 전혀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러워요.

당신과의 10&10도 정말 오랜만에 하는군요^^

시간약속에 대해 결벽하리만큼 정확성을 기하는 성품과 몸담았던 조직의 문화로 인해 당신에게도 압박(?)하지 않았나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남자는 몸만 신경쓰면 되지만, 여성들은 옷, 화장, 가방 등 챙겨야 할 일이
많은데 당신을 재촉하였었네요.
앞으로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겁니다.
아직까지도 부부가 함께 동행할 일이 있으면 나는 먼저 문을 열고 나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엘리베이터 도착후에 당신이 도착하는 숨가뿜이 있지만 내색하지 않겠습니다.

나이듬이 두려운 시절
자연스러이 늙어가는 것이 인생이라면
이젠 약속도 여유있게 잡고, 여유있게 출발하도록 합시다.

오랜 직장생활, 무탈하도록 조언과 내조와 응원해준 당신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당신의 이원오 방지거(F.하비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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