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주님, 휴일을 편안하게 보내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제노베파,
맛난 점심을 마련해주는 당신의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우리가 가진 것들을 생각해봅니다.
돈, 집, 자동차, 어머니, 아이들, 신앙 등등 여러 가지 것들이 있겠지만,
이들 중 가장 소중한 것을 꼽으라면 우리 가족을 꼽고 싶습니다.

이제껏 살면서 힘들기도 하고, 기쁘기도 한 순간이 많았지만 우리가 한 가족이기에 이 모든 순간들을 잘 극복하며 살고 있음을 생각합니다. 우리 안에 신앙이 있다는 것도 우리 가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소중한 재산입니다.

우리의 생이 끝나는 날까지도 우리 가족이 화목하고 즐겁게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마치 차가운 날씨에 따뜻한 손날로를 꼭 쥐고 있는듯 행복한 느낌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율리아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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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을 허락하신 주님.

창문 아래로 보이는 마른가지가 어느새 노랗게 물들어 있었음이 이제야 보였습니다.
저희가 모르는 사이에 또 새로운 시작으로
이끌어 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고마운 율리아노.
비내리는 오늘 귀찮아하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미용실 다녀오는 당신의 발걸음이 사랑스럽습니다.

사실 율리아노.
봄을 타는건지. 코로나블루인지.
사순절이기 때문인지.
조금은 싱숭생숭하고 우울하게
가라앉은 기분으로 3월을 지나는 것 같았답니다.

율리아노. 분명한 설명이 어려운 감정들안에서 제가 힘을 얻은 건 우리 가족이였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윙크를 보내주는 둘째의 애교.
이제는 저보다 더 자란 첫째의 듬직한 매력.
저의 일거리들을 거들어 주시는 어머님의 손길.

그리고 다정하게 저를 불러주는 당신.

지금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가장 큰 재산이겠지요.

당신과 함께 키워나가는 우리 가정을 생각하니.

하한가 없는 탄탄한 우량주를 갖은 듯 뿌듯한 느낌입니다.

점점 더 커질 우리 재산의 가치를 믿으며
그저 행복한 오늘 제노베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