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느님, 오늘 하루도 가족들 모두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세실,
오늘 하루 남편의 짜증과 버럭과 배려없는 행동들을 참아내느라 마음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녁기도 올리며 생각해보니 오늘 하루 저의 철없는 행동과 언행이 부끄럽고 미안할 뿐입니다.
왜이리 신중하지 못하고, 왜이리 가벼운 사람이 되었는지요.
잠시 큰 숨 한 번 고르고 성호경 한번 그으면 될 것을, 보고 지낸 날보다 보고 지내야 할 날들이 더 많은 사람들이라는 마음가짐이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앞으로 더 감사하며 주님 보시기 예쁘게 살아가도록 힘쓰며 당신과 내 사랑하는 가족들이 더 많이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며 기도하는 가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요한드립니다.
-----------------------------------------------------------------------------------------------------------------------------------------
+예수님 사랑
사랑이신 주님,
매서운 봄바람이 잦아드니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요즘입니다. 눈조차 호강시켜주시는 주님의 사랑에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저와 가족의 버팀목이 되어 주시는 요한형제님,
어느날 갑자기 당신이 쓰러지던 날, 제 눈앞은 깜깜해졌습니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그저 당신이 다시 일어서주길 간절히 기도올렸지요. 그래서 건강을 되찾은 당신이 옆에 계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나름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먹지 않는다고 투덜거리지만 그래도 감사합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화를 내지만 그래도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요한 형제님, 늘 감사하며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랑하며 살아가는 부부가 될 수 있도록 제가 더 노력할게요. 우리 주님 보시기 흐뭇하시게 살아보아요.
요한을 사랑하는 세실드립니다.